이해할 수 없는 기행들로 가득찬 시골마을. 늙은 알베르는 매일 똑같은 길을 걷고 우체부는 모든 사람의 편지를 읽으며, 신부는 마을의 부녀자들에게서 눈을 떼지 못한다. 인색한 농부는 아직도 새로운 경보 시스템을 설치하지 못해 고민하고, 10대 청소년들은 자전거를 타고 오가며 떠오르는 생각은 뭐든지 수다를 떤다. 그리고 매주 월요일 아침, 뱅상은 변함없이 공장으로 출근해 단조로운 일과를 시작하고, 집에 돌아와서는 가족에 대한 의무를 다하기 위해 그림에 대한 그의 열정을 포기한지 오래다. 하지만 이제 뱅상은 삶의 모순들로 가득 차 있는 또 다른 월요일 아침을 맞이 한다는 것이 견딜 수 없고, 인생에서 놓쳐버린 무언가를 찾아 베니스로 여행을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