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에서 손꼽히는 상인의 딸 녹남일은 지체 높은 안정왕부의 소왕야 임청추와 죽마고우로, 평생을 함께하기로 약속했지만 결별서 한 장으로 갈라서게 된다. 몇 년 후, 녹남일은 금주에서 잘나가는 소설 작가로 명성을 떨치고 임청추는 금주 지부로 발령을 받으며 두 사람은 다시 재회하게 된다. 금주에서 녹남일이 쓴 소설과 똑같은 수법의 살인 사건이 벌어지자 녹남일은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살인 사건에 휘말리게 되고, 살인 누명을 벗기 위해 금주 지부인 임청추와 함께 사건 해결에 나선다. 두 사람은 만나기만 하면 으르렁대며 복수하기에 바쁘지만 잇따른 살인 사건을 해결하며 그간의 오해를 풀고 다시 사랑을 키우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