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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츠메 우인장 속 나츠메 우인장 삽화 5 약속의 나무 2009

나츠메는 어느 날, 자신을 멀리서 바라보며 눈이 마주치면 도망가기에 바쁜 소심한 요괴 ‘키리노하’를 만나게 된다. 키리노하는 이름을 돌려받고 싶지만, 우인장에는 자신의 이름이 없다고 털어놓는다. 즉, 50여 년 전에 레이코가 키리노하의 이름을 적은 종이를 어떤 나뭇가지에 매달고, 50년 뒤에 돌려주겠다고 약속을 했다는 것이다. 나츠메는 감기에 걸려 몸이 좋지 않았지만, 키리노하의 이름을 찾아주기 위해 숲을 뒤지다 급기야 쓰러지게 된다. 이러한 나츠메의 모습을 본 요괴 히노에는 약속의 나무를 찾아주고, 키리노하는 스스로의 힘으로 그 나무에 올라 이름을 적힌 종이를 발견한다. 그리고 그토록 보고 싶다고 염원했던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풍경을 깨닫는다. 오래 전 레이코는 바다를 보고 싶어 하는 요괴를 위해, 요괴에게는 찰나의 순간과도 같은 50년 뒤에 높게 자란 나무에 오르게 하여 멀리 보이는 바다풍경을 보여주려고 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