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일을 하려던 아빠가 호텔 놀이에 말려든다. 블루이는 굽실거리는 호텔 지배인, 빙고는 지배인의 엉뚱한 조수, 아빠는 밤잠을 푹 자지 못해 고통받는 호텔 손님이다. 금욕주의적인 유머로, 아빠는 자정의 모닝콜, 불편한 침대와 고장 난 TV 때문에 괴로워한다. 하지만 블루이가 자기 방식대로 호텔을 운영하려고 하고 빙고가 조수 역할을 그만두자, 호텔 놀이는 중단된다. 놀이를 계속하고 싶은 블루이는 빙고에게 놀이를 하자고 애원하며, 계속 재밌게 놀 수 있게 ‘엉망진창 베개’ 역할을 시켜 주겠다고 약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