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경찰서 유치장에 갇힌 하림은 일국의 도움으로 나오자 아얄티를 찾아가 미군정사령부 정보원으로 일하게 되는데 갈곳이 없다며 대운을 업은 여옥이 찾아온다. 평양 로마넨코 사령부의 김기문은 조선의용군이 입국하지 못하는것에 분개하는데 1945.11월 신의주에 집결한 조선의용군을 강제 해산시키는 임무를 맡아 수행하게 되는 대치, 전시중 정보원으로서의 역할을 인정받은 여옥은 미군정에서 훈장을 받고 타이피스트로 근무하게 된다. 좌익운동을 하는 경림은 미국물을 먹은 하림과 의견충돌을 일으키며 못마땅해 한다. 대치가 여옥의 신문기사를 읽고 자진해 경성으로 잠입하는 사이 여옥과 하림은 또다시 단란한 시간을 가지며 잠시나마 행복한 시간을 갖는다. 대치는 서강천과 접선하고 용산역 철도 노동자로 일하면서 여옥을 찾는다. 용산역 쌀배급 부정사건의 주동자를 조사하게된 하림은 또다시 반갑지 않은 최두익과 만나게 되고 대치의 부탁을 받은 서강천은 여옥을 찾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