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현은 수사 드라마에 캐스팅됐다고 좋아한다. 주현은 의욕에 불타서 형사 흉내를 내며 폼을 잡는다. 주현은 소품 수갑까지 가져와서 흥수와 자신의 팔에 채운다. 수갑을 열려고 하지만 열리지 않는다. 소품 수갑이 아니고 진짜 수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열쇠 가진 사람이 출장에서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며 두 사람의 수난은 시작된다. 밥 먹을 때, 화장실 갈 때, 잠 잘 때, 주현과 흥수는 붙어 다니며 행동을 함께 한다. 흥수는 주현을 쫓아다니며 괴로워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