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렬은 종옥이 시키는 대로 가게에 나가라고 하면 가고, 낙지볶음말고 전골을 먹으라고 하면 먹는다. 주현은 홍렬에게 공처가라고 놀린다. 주현은 홍렬에게 자기는 싸우면 싸웠지 시키는 대로 하지 않는다고 큰소리친다. 홍렬은 종옥에게 쪼르르 달려가서 주현이 말한 것을 그대로 전한다. 홍렬은 합리적인 사고를 했을 뿐이라고 위안을 한다. 하지만 종옥은 커튼 설치부터 책 버리는 것까지 홍렬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한다. 심지어 삼각팬티를 좋아하는 홍렬에게 사각팬티를 입으라고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