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민은 승재 덕분에 하루를 즐겁게 보낸다. 승재는 유민에게 친구 이상으로 좋아하지 않았다고 말한다. 하지만 승재는 유민이 자기를 좋아한다고 하자 정신이 멍해진다. 기절한 임청옥은 승재가 들어오자 사진 속의 아이는 누구냐고 묻는다. 청옥은 승재가 사진 속의 아이는 나랑 동갑이며 티없이 밝게 자랐다고 하자 눈물을 흘린다. 강표가 써놓은 주소로 짐을 옮기던 유민은 승재와 마주친다. 승재의 오피스텔 호수가 강표가 적어놓은 호수와 일치하자 유민은 경악한다. 한편 민재는 외래 진료실로 찾아온 친구로부터 서연이 약혼했다는 소식을 듣는다. 민재는 미국에 있는 서연에게 전화를 하지만 남자친구의 목소리만 듣게되자 낙담한다. 유민은 끙끙 앓고 있는 민재를 오피스텔로 찾아간다. 민재는 유민을 서연으로 착각하고 가지말라고 혼잣말을 한다. 한편 송경화를 만난 정준석은 임청옥에 대해서 묻는다. 당황한 송경화는 아는 언니라고 얼버무리고 정준석은 비서를 시켜 임청옥의 뒷조사를 시작한다. 공사현장을 독려하던 정준석은 쌓아둔 자재가 쓰러져 사고를 당할 위기에 처한다. 현장에서 음식을 나르던 유민은 정준석을 밀어내고 쓰러지는데….